'Travel / Leisure > 걷기 좋은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초의 전라북도  (0) 2009.08.16
기차로 가는 보성  (0) 2009.06.16
구름이 머무르는 곳 운주사  (0) 2009.06.16
주왕산 트래킹  (0) 2009.06.15
태백산 눈꽃기행 - 2009년 2월 4일  (0) 2009.02.05
소백산  (0) 2008.11.21
아침고요수목원  (0) 2006.06.08
남한산성  (0) 2006.05.22
남한산성  (1) 2006.05.08

 일단 자전거를 타야겠단 생각을 하고 나서, 평소에 즐겨찾던 정보출처를 뒤졌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전주. 전주는 몇해전 휴가로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고 싶은 몇 안되는 명소 중의 하나다.

전주 자전거도로도 생각보다 훌륭한 듯하고 해서, 이번 목적지는 전주로 골랐다.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로 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역시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가자하고, 트렁크에 차를 고이 접어 넣고, 전주로 내달렸다. 규정속도를 아주 철저히 준수해서 세시간가량 지나니 전주에 도착, 전주IC에서 제일 가까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도 한번 방문해 주고, 이어서 바로 한옥마을로 향했다.


월드컵경기장에 관광안내소가 하나 있었더라면 넓디넓은 경기장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자전거 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갈 수도 있었으련만 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터라, 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대략 30여분 후에 도착한 한옥마을. 경기전 담벼락에 줄줄이 주차된 차들 사이에 곱게 주차를 해놓고, 자전거를 꺼내서 한옥마음 탐험이 시작됐다.




몇년전 휴가때 대부분 둘러보았던 터라,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고 다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걸어다녀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져서 그런지 지난번 보다 더 큰 반경을 가지고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한옥마을만 가지고 자전거를 타도 반나절은 걸렸으니 꽤 즐거운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 전주 자전거 도로를 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 한옥마을 한옥체험관에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한옥마을지도를 1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 소문을 듣고 찾아간 베테랑분식집은 보통의 분식집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푸짐한 칼국수의 양만큼의 친절도 필요할 듯 싶다.

* 출처. 전주시청 홈페이지

관련글. 전주기행 (http://fkiller.tistory.com/220)

소백산도 벌써 서너번을 다녀온 듯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몇번을 더 다녀올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일년에 한번 씩은 꼭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소백산 천동매표소로 가는 길은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북단양 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도담삼봉과 고수동굴을 지나게 됩니다.

가는 길 또한 운치 있는 곳이지요. 다리안 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여분을 걸어가면 매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일찍 도착을 하면 매표소 앞 그리 많지 않은 주차공간에 주차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보이는 안내석입니다. 다리안 관광지로 부터 6.8 Km가 떨어져 있군요. 소백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비교적 수훨한 코스입니다.

처음 시작은 이렇게 포장이 된 길입니다.



이런 길을 지나면, 군데군데 둘이 박혀 있는 산길이 이어지죠.




소백산의 산등성이에 도착할 때쯔음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산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커피나 계란, 오뎅같은 음식물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 느지막히 소백산에 도착해서 산장에 도착했을 때, 일하시는 분이 마침 산장을 닫고 내려가시려고 하더군요. 아마 다섯시가량된 듯했는데, 안전장구나 전등이 없이는 그만 하산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발길을 돌렸는데, 역시 산은 어둠이 일찍 찾아오더군요. 내려오는 중간에 순식간에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졌었습니다.

산장을 지나 나무계단으로 이뤄진 길을 잠깐 걷다보면 고목 한 그루가 운치있게 서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면 고목이 늘어서 있는 곳을 지나고, 곧 산등성이를 올라서게 됩니다.


 



3월에 다녀온 터라 눈이 많이 녹아 있지만, 군데군데 무릎까지 눈이 잠기는 곳도 있습니다. 소백산의 겨울 설경과 봄의 철쭉은 어느산보다도 더 아름답습니다.

 
 






'Travel / Leisure > 걷기 좋은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초의 전라북도  (0) 2009.08.16
기차로 가는 보성  (0) 2009.06.16
구름이 머무르는 곳 운주사  (0) 2009.06.16
주왕산 트래킹  (0) 2009.06.15
태백산 눈꽃기행 - 2009년 2월 4일  (0) 2009.02.05
영남알프스를 가다 - 신불산  (0) 2009.02.04
아침고요수목원  (0) 2006.06.08
남한산성  (0) 2006.05.22
남한산성  (1) 2006.05.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