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으로 떠나는 보성 여행

보성은 지리적으로 그리 뛰어난 입지가 아니면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보성을 두어번 갔었지만 그때마다 승용차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에는 큰맘먹고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로 가서 버스로 보성터미널로 이동한 후, 택시로 대한다원까지 다녀오는 길입니다. 올라올 때는 반대의 이동수단과 경로를 이용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셔야 조금 여유있게 다녀오실 수 있겠네요.


보성은 워낙 유명한데다 녹차밭을 훌륭하게 담긴 사진이 주위에 널려 있어 사진은 몇장 올리지 않겠습니다. - 사실은 사진이 너무 비교되서 안 올리는게 더 맞겠습니다. -



보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바로 서울이나 성남등으로 오는 버스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른 저녁시간 쯔음에 마지막버스가 있으니,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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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보성에 가면 화순에 있는 운주사를 꼭 들러보세요. 아닙니다. 운주사에 가거든 보성에 들러보세요.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만 한 곳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리 낯익은 관광지는 아닌듯합니다. 몇년 전 여름휴가차 처음 들렀던 곳입니다.

화순이 서울에서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차로는 약 4시간 30여분을 달려야지 만날 수 있습니다.

한번은 갑자기 그 곳이 그리워져서 정오가 다되서 분당을 출발했는데, 문화재 관람시간을 막 넘기는 바람에 매표소에서 발걸음을 돌려서 나왔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찾은 운주사.


세번째 운주사를 찾지만, 항상 주차장은 여유가 충분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구를 들어서면 이런 길이 좌, 우에 나지막한 산을 옆에두고 계속됩니다. 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여름 날이었습니다. 모자하나 둘러쓰고 비를 맞으며 찬찬히 걷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운주사로 나있는 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길목마다 천불천탑이라는 말과 잘 맞게 석탑과 석불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 기록에 의하면 운주사는 현의 남쪽 이십오리에 있으며 천불산 좌우 산 협곡에 석불 석탑이 일 천씩 있고 석실에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있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서 일천씩의 석불 석탑이 있었던 게 분명하고 그 말미에 금폐(今廢) 라는 추기가 있어 정유재란으로 인해 소실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 후 조사한 기록을 보면 석탑이 22기, 석불이 213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어 역사 속에서 끝없이 유실되어온 뼈아픈 세월을 살아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불교를 믿는 불자는 아니지만, 자주 절을 찾습니다. 우리나라의 절 중에서는 절까지 가는 길이 참 아름다운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운주사도 그런 곳중에 으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교에서의 지옥은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이 그림은 발설지옥(拔舌地獄, 염라대왕)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비방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구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지옥이 발설지옥입니다. 보업으로 혀를 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지요. 이곳에서는 집게로 혀를 빼는 형벌을 가한다고 합니다. 혀는 단 한번 뽑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못 이겨 까무러치면 다시 입속에 혀가 생겨나고,생겨난 혀를 또 뽑아서 끝없이 죄인에게 고통을 준다고합니다.


이곳은 화탕지옥입니다. 살생·도둑질·사음·음주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위에 무쇠 솥을 걸고 그 속에 쇳물을 펄펄 끓여서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을 잡아 장대에 꿰어 솥 속에 집어 넣습니다.

죄인들이 살은 삶기고 뼈는 물러져 몸 전체가 녹아 없어지면 밖으로 끌어내어 다시 살 게 한 다음 또 뜨거운 가마솥 속에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지옥에서는 죽음이란 없다고 합니다. 차라리 죽을 수만 있다면, 죽어 버림으로써 모질고 힘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련만 지옥의 옥고는 죽음으로도 끝낼 수 없고, 죽을 지경의 고통으로 까무러치면 다시 살아나서 몇 번이고 같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운주사 경내의 뒷편으로 가도 이렇게 불탑이 모셔져 있습니다.


공사바위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산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새생명이 싹트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공사바위에 올라서 본 운주사의 모습입니다. 매표소부터 절까지 오는 길이 운치있습니다. 그런데 이 커플이 영 눈에 거슬립니다.


저 커플을 한번 빼보겠습니다. 공사바위는 영귀산 8부능선 산마루에 놓인 거대한 둥근 바위입니다. 위에 오르면 운주사 탑과 불상들 그리고 먼 산들이 한눈에 발아래 굽어 보이고, 바위 이곳 저곳을 움푹 파 인공으로 조성한 자리가 여럿 보입니다.

그중 가장 아래 큰 자리가 도선국사가 앉아서 운주사 천불 천탑의 대공사를 관리감독했다 하여 공사바위라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작은 자리들은 직급에 따라 제자들이 앉았던 자리라 합니다.


아마 이렇게 앉아 계셨을 거 같습니다.



운주사에서 매표소 방향으로 좌측의 산에 있는 와불입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다.
이는 열반상(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과는 다르게 좌불(앉은 모습)과 입상(선 모습)으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다.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이 부처님은 좌불 12.7미터, 입상 10.26미터의 대단히 큰 불상이다. 나침반을 갖다대면 거의 정확히 남북으로 향하고 있어 이 천번째 부처님이 일어나면 곤륜산의 정기를 이 민족이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운주사의 좌불은 비로자나부처님이고 옆에 입상은 석가모니불이다. 그리고 이 두 분을 지키는듯 아래 서있는 노사나불(머슴부처, 시위불, 상좌불)도 옆에서 떼어내 세운 것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한 삼불 신앙의 형태로서 떼어서 어딘가에 세우려 했던 것인데 과연 어디다 세우려했을까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역사의 기록에서 이런 대단위 불사가 사라진 까닭을 생각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와불에 대해서 쓰여있던 글귀에는 하루밤새에 천불천탑을 다 만들어 세우고, 마지막 와불을 세워야 하는데, 날이 밝아버려 세우지 못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가려면 꽤 고생스러운 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좋은 곳이 필요하다면 한번쯤 들러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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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구 이북의 경상북도권역 중에서 안동, 청송, 문경이 꽤 많은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스스로도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이 아니고서는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으니. ...

이번에는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에 위치한 주왕산에 다녀온 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몇년전 아우님과 부산에서 서울로 오던 길에 무작정 가보자며 찾아갔던 주산지에서의 좋은 기억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 주산지만 보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었기에, 이번에는 주왕산을 가보고 싶어집니다.

아침부터 카메라하나 챙겨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에서 내렸던가 싶습니다.

안동을 가로 질러 약 한시간을 달려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주왕산 주차장까지 오는 고속버스가 있습니다. 시간을 잘 알아보시면 더 편리하게 오가실 수 있습니다.

이번 트래킹은 등산의 목적은 아니고 자연속을 걷고자하여, 내원분교터까지 다녀오는 길입니다. 시간은 대략 왕복 서너시간이 소요되며 비교적 평탄한 길입니다.


트래킹의 시작은 주왕산 매표소에서 주방계속을 옆에두고 걷다보면, 대전사를 거쳐서 시작됩니다.
조금 색다른 느낌을 내기 위해서 주~~밍을 했는데, 사진이 흐리게만 나온 듯 합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대전사 경내에는 연꽃이 유난히도 많이 보입니다.












주왕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객이 아니고서는 내원분교가 있던 곳까지는 찾지 않습니다. 시간에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내원분교터가 있는 내원마을까지 다녀오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내원마을은 전기·수도 없는 오지(奧地) 마을로 유명했고,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곳이었지만, 2007년에 철거되어서 지금은 집터와 농사를 위한 밭만 남아 있습니다.

내원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계곡으로 피난오면서 형성됐고, 일제강점기에는 목탄생산자들의 주거지로 80여 가구가 살았으나 이농현상으로 주민이 빠져나가 2000년 초까지 9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했다.

내원마을로 향하는 길가엔 아름드리 나무에 생채기를 깊숙히 내어 송진을 수집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보기에도 얼마나 아팠을까 싶을 정도로 커다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제눈엔 피 눈물이 난다는 말도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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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라는 것이 꼼꼼하게 준비해서 편안히 즐기는 맛도 있지만, 어느날 좋은 아침 무작정 떠나고 싶어져서 떠나는 것도 나름대로 그 맛이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새벽시간 날이 완전히 밝아오기 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씻고 자전거와 헬멧, 카메라를 챙겨들고 트렁크에 자전거를 곱게 접어 넣고 길을 나섭니다.
 
그 동안 변산반도는 세 번 정도 다녀온 듯합니다. 늘 갈때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거치는 경로였는데, 오늘은 네비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가리킵니다. 아마 이전에는 분당에서 출발을 하느라 그랬나봅니다. 이번 출발지는 평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일곱시가 채 안된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도 거침이 없습니다.  
 

군산을 지나 부안에서 변산반도에 내려서니,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오는 길보다는 고속도로를 통하는 길이 많아서 그런지 길이 참좋더군요. 뭐 길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남들 출글할때 놀러가느라 더 좋았을 겁니다.

서울지역 기름값이 워낙 비싸 내려오면서 기름을 넣자고 결심을 했는데, 게이지가 마지막 눈금을 내려서더니, 고속도로에서 주유경고등에 불이켜집니다.

네비게이션에 남은 거리와 남은 기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비교해보니, 톨게이트를 내려서 근처에 주유소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마지막 고속도로 주유소까지 지나쳤는데...

갑자기 차량에 주행 가능한 거리가 50km를 남겨놓고는, "----" 로 바뀝니다.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더군요. 기름을 넣을 껄 그랬나 -_-;;;; 

다행히도, 톨게이트를 내려 얼마지나지 않아 기름을 넣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격도 그다지 큰 차이도 없던데 그냥 넣고 마음편안히 올껄 그랬습니다.


변산반도에 들어서서 목적지로 설정한 새만금홍보관에 아홉시가 채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려 있는 홍보관도 잠시 둘러보고 관광안내도를 챙겨나와서 트렁크에서 자전거를 꺼내놓습니다.



오늘 자전거 여행 경로는 변산반도 초입의 새만금홍보관을 시작으로 30번 지방도를 이용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변산반도를 한바퀴 일주해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바로 이 코스입니다.

네비게이션의 경로상으로도 모든 경로가 연결이 되어야 했는데, 거의 다 도착을 해서 PDA의 베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선이 모두 연결이 되지 못했습니다.

새만금전시관 - 변산해수욕장 - 적벽강 - 채석강 - 격포 - 내소사 - 곰소 - 새만금전시관 으로 회귀하는 코스이지요.

새만금방조제를 출발해서 30번 도로를 이용하다가, 해변도로로 잠시빠지고, 격포항을 지나서 다시 30번도로로 합류하는 경로를 이용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먹은 거라고는 출발하면서 집앞 편의점에서 샀던 커피만 마셨던터라, 시장기가 돌아 10시경에 격포항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백합죽을 시켜먹었습니다다.

전라도라 그런지 반찬은 기본이 열가지에 백합죽은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달콤합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반찬이 필요 없었는지도 모르지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가다보면, 얼마지나지 않아 30번도로와 합류하는 좌측길을 택하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변산반도를 일주하는 30번도로는 해변을 끼고 도는 도로라 쉽게 생각하고 왔는데, 주요 거점을 이동하는 중간은 항상 해변의 옆에 있는 산 중턱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계속됩니다.  

변산반도를 일주하는 전체 거리는 약 75km 정도 되는 듯 하고, 안양천과 한강, 양재천, 과천을 거치는 하트코스와 거리가 비슷할 듯 합니다.

하트코스 또한 서너번을 다녀본 터라 만만하게 봤는데, 여기는 자전거로 여자친구와 함께 오면 딱 욕먹기 좋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의 큰 성과는 지겹도록 이어지는 오르막-내리막코스를 한번도 내리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었다는데 있습니다.

변산반도에서 남쪽에 위치한 내소사로 가는 동안 거치는 곳들은 대부분 스쳐지났고, 내소사는 자전거에서 내려 꼭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의 출입이 되지 않아 입구 매표소에서 자전거를 부탁드리고 이런 아름드리 키높은 나무의 호위받으며 길을 걷다보면 나지막한 나무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이 걸로, 내소사를 봄, 여름, 겨울에 모두 와보게 되었습다. 올때마다 항상 즐겁고 좋은 느낌 뿐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봄엔 진입로를 따라 흘러나오는 법문소리에 편안함을 느끼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울창한 나무그늘이 만들어주는 시원함에 취하고, 겨울의 눈덮인 길위를 거닐던 두 스님의 뒷모습에서 따뜻함을 느꼈던 그 길입니다.




이제 가을에만 한번 더 오면 싸이클링 히틉니다. 그 때는 두손 꼭 맞잡고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바램이 너무 거대한가요?






사찰 경내에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작은 동자승 인형을 하나 사고는 내소사를 뒤로 하고 다시 곰소항을 거쳐, 줄포로 가는 갈림길에서 부안, 변산방향 23번 도로로 길을 잡습니다.


23번 도로는 그 동안 거쳐왔던 30번 도로와는 달리 커다란 경사가 없이 비교적 평탄한 길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를 출발해서 쉼없이 오르막내리막을 거쳤던 터라 많이 지쳐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오르막내리막을 거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훌쩍 성장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겠지요.

그냥 무한정 평탄한 길만 계속살아왔다면 더 쉽게 지쳐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엉덩이는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듯하고, 허리는 끊어질듯 아픕니다.

23번 도로 가에 있던 초등학교 맞은편 구멍가게에서 이온음료와 雪來임을 하나 사서 잠시 피로를 내려놓습니다.

이렇게 가던 길을 계속해서 달리면 30번도로와 다시 마주치게 되고, 오전에 지났던 길을 다시 가다보면 새만금 방조제와 조우하게 됩니다.



전체거리는 도중에 GPS 로그가 끊어지는 바람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75km 가량 되는 듯하고, 소요시간은 약 다섯시간에 실제 주행시간은 약 네시간가량 소요되는 듯합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타입니다.

Date 20.05.2009 09:55
Athlete fkiller
Sport cycling
Distance 63,91 km (39,71 mi)
Total Time 04:46:43
Active Time 03:23:10

Calories

Your training consumed about 1373 kcal.

Altitude

Min Altitude 13 m (42 ft)
Max Altitude 241 m (790 ft)
Total Ascent 775 m (2544 ft)
Total Descent 770 m (2529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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