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정을 조금 타이트하게 가져갔던터라, 일정표의 일정보다 전체적으로 반나절이 앞서있다. 그래서 오후 일정인 이브스키를 오전에 바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고시마주오역으로 가서 이브스키행 나노하나호로 이브스키역으로 출발이다. 가고시마 주오역에서 이브스키는 약 한시간가량 소요된다. 이브스키로 가는 나노하나호는 모래찜질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온천여행을 떠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것이 가족단위 일본인 관광객 그리고 가끔 파란눈의 외국인들도 섞여있다. 열차의 종점인 이브스키에서 하차하면 역 앞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조그마한 온천수도 보인다. 이브스키가 일본에서도 남쪽에 위치한터라 야자수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옆앞에서 택시를 타고 약 10여분을 가면 유명한 모래찜질 회관 사라쿠가 ..
이번 여행은 주로 일정이 오전에 이동해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호텔 체크인을 한다음 간단하게 개인정비를 하고 짐을 보관해놓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오는 일정이다. 호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 받고는 솔직히 좀 놀랐다. 이번에도 비지니스급 호텔이려니 하고 들어섰는데 일단은 프론트부터 다르다. 방을 안내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본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카드키가 달린 방이었다. 문이 열리고는 아~ 그래 이게 호텔이다 싶을정도로 깔끔하고 우선은 큰 방과 침대. 이런 환대도 이번이 처음이자 끝이었다. 하우스텐보스까지 착용했던 청바지를 반나절입고 벗어버렸다. 그리곤 여행끝까지 가방 맨 아래에 쳐박혀서 보관되었다.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어짜피 한 10여분만 있으면 또 땀으로 범벅이 되겠지만- 호텔을 나선다...
벌써 3개월 전에 다녀온 일본여행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여름휴가겸 나름 안식년도 겸해서 다녀오게 된 여행이었다. 지금껏 몇번 해외를 다녀오긴 했지만 모두가 일 때문에 다녀온 것들이 다였고, ... 해서 "마음의 평안과 몸의 안식을 위해서 떠나자!" 라고 결정했다. 행선지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동경은 출장을 겸해서 짧게나마 다녀온터라(여유를 찾기 위한 여행지는 아닌듯하다) 회사를 그만두기전에 재무이사님께서 강추해주셨던 규슈로 결정. 여행 컨셉은 "배와 기차를 이용한 평안함을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으로 잡았다.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부동산에 집도 내놨고, 만료된 여권도 연장해야했고, 급조된 소개팅도 해야했고, 회사를 다닐때는 거의 수트와 비지니스 캐주얼차림이었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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