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전차를 타고 가고시마역으로가서 기차로 미야자키로 건너간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벳부에서 미야자키를 왔었고, 이번에는 가고시마에서 미야자키를 간다.
벳부에서보단 가까운 거리라 오전 10시쯤 미야자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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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미야자키역에서 버스를 타고 우도신궁 - 다시 버스를 타고 아오시마를 둘러보고, 시간이 허락하면
미야자키 시내에 위치한 신사를 들러보기로 한다.

1층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안내도 버스 시간표, 열차시간표를 얻어서 미야자키역 앞에 위치한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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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우도신궁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봤더니,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던 중에 매표원이 혹시 미야자키 버스프리패스를 받지 않았느냐고 물어, 다시 미야자키역 관광안내소에서 프리패스를 두장 받았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버스프리패스를 그냥 주었는데, 이번에는 말이 없어 패스가 다 소진되었나 했는데, 달라고 하니 여권을 보여주고 받을 수 있었다.

미야자키에 가시면 미야자키역 1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버스 프리패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다만 개인여행자에게만 배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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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이 조금 남아서 미야자키역에 있는 KFC에서 좀 쉬기 위해서 들어갔다. 실은 더워서 에어컨바람 좀 쐬러 간거였고, 일본에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담배를 피울수가 있다.

흡연구역이 나눠진곳도 있고, 별도로 나눠지지 않은 곳도 있다. 재떨이는 점원에게 달라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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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앞 버스센터에서 우도신궁을 가는 버스안. 미야자키 시내에 있는 백화점이 보인다.
지난 번 여행에서 저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세를 면세 받았다. 그런데 제품이 우리나라 보다 조금 더 비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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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버스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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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우도신궁정류장에 도착해서 우도신궁으로 가는 길이다. 우도신궁을 가는 버스가 중간에 아오시마를 거쳐오는데, 최종목적지가 우도신궁이라 이 곳을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오시마로 가기로 했다.

아오시마에서 우도신궁까지 오는 도중엔 모아이석상이 있는 곳도 지나치는데, 가보려고 했으나 아우님께서 버스타고 오면서 봤는데 별거 없더라 그러십니다. 그래서 그곳은 패스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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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신궁앞의 버스주차장과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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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우도신궁으로 가는 길에 만들어둔 터널. 이 곳을 지날때 터널안으로 밀려드는 시원한 바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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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신궁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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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맑고 날씨도 좋다-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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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바다가 눈에 펼쳐진다. 부산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부산에서 보는 바다와 이곳에서 보는 바다의 느낌이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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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바위위에 새끼줄이 쳐진 구멍안에 신궁에서 파는 돌맹이를 던져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던가? 여튼 사람들이 신궁에서 돈을 주고 땅콩만한 돌멩이-확실하진 않지만 돌맹이 처럼 생겼다-를 연일 던져댄다. 골인하면 오~~~ 하면서 박수도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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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도신궁을 구경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와 건너편에서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가면 된다. 물론 노선은 하나뿐인 듯하다.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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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버스창 밖으로 쭈욱 태평양이 펼쳐져있고, 경치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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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아오시마 해수욕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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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해수욕장 쪽이다.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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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온난한 지역이라 여기저기 야자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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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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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가봅니다.

이쯤에서 또 한번. ^_^
* 맘에 드시면 메일이나 댓글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튼튼하고 알뜰하고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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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빨래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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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때쯤엔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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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공원이 있는 듯하다. 아우님께서 다녀와보시곤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 걸로 봐선 뭐 볼 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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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 미야자키로 돌아간다.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미야자키 시내있는 신사를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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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역으로 가다가 중간에 하차해서 신사를 찾는데, 결국은 못찾고, 역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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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에 있는 돈까스가게에서 사이좋게 돈까스를 하나씩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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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출발하는 열차가 기다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규슈에 있는 주요관광지가 대부분 5시를 전후해서 문을 닫기때문에 더욱 시간관리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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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역 1층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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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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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놀이도 한번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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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면, 시내관광을 할 때 옷과 저녁이후에 입고 있는 옷이 바껴있다. 사우나를 다녀왔다.

미야자키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하카타로 가는 자유여행객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마지막 밤은 호텔이 아니라 야간기차를 타야 하므로 마땅히 씻을 곳을 찾지 못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관광안내도에 나온 미야자키역 주변의 온천을 찾다가 포기를 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사우나가 혹시 있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꽤 큰 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이름이나 위치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미야자키역 근처에서 30대 미만으로 보이는 분들께 볼링장을 물어서 찾아가면 그 건물 2층에 사우나가 있다. 약 500엔쯤으로 기억한다.

찜질방과 비슷한 시설도 있고, 실내는 물론 외부와 연결된 곳으로 나가면 별을 보면서 사우나를 할 수도 있다.

아우님과 이런저런말을 하면서 사우나로 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한국사람?" 이라면서 묻는다.
일본에선 여자분들이 온천 내부 정리도 하는지라 그리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홀라당 벗고 있었던 터라 대답을 못하고 조용히 눈만 깜빡거리고 있었다. -_-;

사우나를 하고 옷을 입으러 나와 보니 한국식 마사지라고 되어 있는 조그마한 방이 있었는데, 아마 때를 미는 곳으로 보이고 그 아주머니는 그 곳에서 일하시는 듯했다.

미야자키에서 야간열차를 이용하실 분은 씻을 곳을 찾으려면 미야자키역 근처에 있는 볼링장을 찾아가세요. 미야자키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갑니다. 건물 앞에 커다란 볼링핀이 있어서 근처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벳부역에서 미야자키로 향하는 니찌린호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미야자키역에 도착했다.
미야자키도 가고시마와 비슷하게 규슈에서도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탓인지 더위가 꽤 심하다. 하지만 이미 이런 더위에 5일을 버틴터라 어느정도 익숙하다.


미야자키역에서 락커함을 찾았으나 이미 자리가 꽉차있다. 오늘도 가방을 다 짊어지고 다녀야 한다.

미야자키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미야자키역 1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안내도를 챙겨들고, 미야자키 원데이 프리패스를 발급받았다. 방명록에 방문자 정보를 기입하고 나면 하루동안 미야자키의 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는 패스를 준다.

 오늘 행선지는 아오시마로 정했다. 미야자키역을 빠져나와 신호등을 건너 왼쪽으로 몇십미터를 가면 오래된듯한 건물에 미야자키 교통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아오시마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프리패스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 뒷문으로 탑승하면서 정리권을 뽑아준다. 미야자키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된다. 안내방송이 잘 되어 있어 목적지에 내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는 길엔 미야자키 공항도 지나친다.



아오시마 정류소앞의 육교. 미야자키에서 아오시마로 올때는 육교를 건널 필요가 없지만 돌아올때는 육교를 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을 향하면 



이렇게 태평양 바다가 펼치지고 다리를 건너 아오시마 신사가 보인다.



아오시마신사로 가는 왼편에는 아오시마 리조트와 아오시마 해수욕장이 있다.



아오시마 신사 주변에는 이렇게 귀신 빨래판이라는 바다가 만들어낸 자연구조물이 있다.




아오시마신사 주



아오시마 신사로 가는 길





아오시마 신사



소원을 적는 쪽지 등을 파는 조그만 가게도 보인다.





섬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도 되지만, 배낭이 두개나 되는 관계로 그냥 온길을 다시 돌아가야겠다.











미야자키로 돌아가는 버스정류장에 동내에서 놀러나온 중딩으로 보이는 듯한 여자아이들이 주루룩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잠깐 기다리는데 갑자기 BMW한대가 아이들 앞에 서더니 창문이 열린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두명이 타고 있었다.

아이들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여자아이들도 남자들도 웃으며 몇분을 이야기 하더니 차를 몰고 가던 길을 간다. 아마 헌팅으로 보이는데, 여자아이들이 너무 어린데... 로리타 증후군인가?

여하튼 버스를 타고 다시 미야자키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을 들러서 선물을 하나 사고 이번에는 소비세를 면제 받았다. 물론 이곳에서도 여권을 가져가서 보여주고 면세를 요청해야 한다.

미야자키역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오늘은 미야자키역에서 하카타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야 하는 날이다. 기차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일정도 최소한으로 했더니 시간이 남아돈다.

그렇게 저녁이 지나고 밤이 찾아온다. 역 근처에 있는 마트도 갔다가 대형팬시점도 구경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귀신놀이도 해봤다.






 
미야자키역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 드림니찌린호를 타고 약 12시가 다되어서 하카타로 출발이다.



사람들이 기차에 타서 제일처음하는 것이 의자를 마주보게 해놓고, 잠을 청하는 것이다. 모르면 따라하면 된다.
의자를 마주놓고 약간의 독창성을 발휘해서 양말도 벗었다. 그래도 나름 상쾌하다. 한참을 달렸는가보다. 열차가 한 정거장에서 꽤 오래 정차해있는다. 정차한 동안 종일 깨어있지 못해서 얼마간인지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이렇게해서 기차시간을 맞추는가보다. 

이제 새벽 여섯시가 조금 지나서 하카타역에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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