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것이 꼼꼼하게 준비해서 편안히 즐기는 맛도 있지만, 어느날 좋은 아침 무작정 떠나고 싶어져서 떠나는 것도 나름대로 그 맛이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새벽시간 날이 완전히 밝아오기 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씻고 자전거와 헬멧, 카메라를 챙겨들고 트렁크에 자전거를 곱게 접어 넣고 길을 나섭니다. 그 동안 변산반도는 세 번 정도 다녀온 듯합니다. 늘 갈때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거치는 경로였는데, 오늘은 네비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가리킵니다. 아마 이전에는 분당에서 출발을 하느라 그랬나봅니다. 이번 출발지는 평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일곱시가 채 안된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도 거침이 없습니다. 군산을 지나 부안에서 변산반도에 ..
일요일 아침 새벽을 열게 해줄 일이 있어, 임무(?)를 완수한 다음, 그 동안 봐 왔던 뒷 기어 세팅을 한번 손 봐주고 세팅이 잘 됐나 확인을 한번 해주는 의미에서 안양천으로 달려나갔다. 이왕 나온 김에 한강을 한번 가보자 해서 시작된 하트코스! 안양시청 - 학의천 합수부 - 안양천 합수부 - 여의도 - 한강잠원지구 "Angel in-us Coffee" 앞 편의점 - 한강변 - 잠실 - 양재천 - 과천 - 인덕원 - 안양천 - 안양시청 9시 30분경 안양시청을 출발해서 가산디지털단지 부근을 지나가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려서, 철길 다리 아래에서 비도 피할 겸 버프를 착용하기 위해서 잠시 하차. 담배도 한대 피고 다시 출발 안양천 합수부에 도착해서 한강을 옆에 끼고 달린다. 여의도를 지나치고 나서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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