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새벽을 열게 해줄 일이 있어, 임무(?)를 완수한 다음, 그 동안 봐 왔던 뒷 기어 세팅을 한번 손 봐주고 세팅이 잘 됐나 확인을 한번 해주는 의미에서 안양천으로 달려나갔다.

이왕 나온 김에 한강을 한번 가보자 해서 시작된 하트코스!

안양시청 - 학의천 합수부 - 안양천 합수부 - 여의도 - 한강잠원지구 "Angel in-us Coffee" 앞 편의점 - 한강변 - 잠실 - 양재천 - 과천 - 인덕원 - 안양천 - 안양시청


9시 30분경 안양시청을 출발해서 가산디지털단지 부근을 지나가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려서, 철길 다리 아래에서 비도 피할 겸 버프를 착용하기 위해서 잠시 하차. 담배도 한대 피고 다시 출발

안양천 합수부에 도착해서 한강을 옆에 끼고 달린다. 여의도를 지나치고 나서 아침 식사를 못한 터라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 한강잠원지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찐방하나와 초코바하나, 따뜻한 커피를 사서 배를 든든히 불린 후에 다시 출발한다.

잠실에 도착해서 분당, 양재천 갈림길에서 양재천으로 접어들어서 타워팰리스, 양재를 지난다. 일전에 양재천변에서 약 4년을 살았던 터라 정겹더라.

이어서 과천으로 접어들어서 경마공원 갈림길에서 길을 잠시 고민하던 차에 지나가던 산책하시는 부부께 길을 여쭤보니 조그만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다리를 건너 계속 진행.

과천자전거도로 종점에 있는 조그만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길을 건너 차도를 따라서 바깥쪽 차선으로 곱게 붙어서 직진.
버스, 택시의 무자비한 크락션 소리를 뒤로 하고 질주.
버스와 신호에 걸릴 때마다 업치락 뒤치락 거리기를 몇번하다가 인덕원에서 다시 안양천에 진입하여 목적지인 안양시청에 도착하니 시간은 1시 5분 가량.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지만, 몸은 거의 만신창이가 됐다.
12시쯤이 되서 미야자키역에서의 지루한 기다림을 뒤로하고 야간열차를 타고 후쿠오카로 향한다. 기차는 이번에도 중간에 약 한 시간을 정차하고 다시 하카타로 출발을 한다.

야간기차여행시에는 편한 복장을 하고, 의자를 돌려 다리를 올려놓으면 조금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안대를 하나 준비하면 종일 불이 켜져 있는 열차 안에서 조금이라도 잠을 청할 수 있다. 일전에 태국을 갈 때 생긴 안대를 가지고 가서 은근히 편했다.

지난 번 여행에서 너무 밝은 불빛 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일부러 챙겨간 덕에, 쓰임새가 많았다. 비록 하루지만...

야간열차가 익숙하지 못했는지 아우님이 계속 뒤척거려 가지고 있던 안대를 건내주니 그제서야 조금이라도 잠을 잔다.

하카타역에 가까워지면서 이른 아침을 여는 직장인들, 학생들이 하나둘씩 기차에 오른다. 그렇게 잠을 조금씩 깨다보면 어느새 하카타역에 도착을 한다.

도착하기 한시간 전 쯔음 부터는 사람들때문에 의자를 마주해서 자기가 어려워진다. 

하카타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지하철로 오호리 공원을 향한다. 지난 번 여행에서 찾아낸 신사로 가서 씻기 위해서. ...

이번에는 오호리 공원과 신사의 사진은 없으므로, 지난 여행기의 7일째를 보면 되겠다.



신사에서 씻고 나오는 길에 이번에는 지난번 여행에서 보지 못했던 일본정원을 둘러보기 위해서 주변 벤치에서 한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살짝 잠도 자고... 피곤했던 탓인지 내 코고는 소리에 깼다.



일본정원의 문이 열렸다.



잘가꾸어진 정원들을 한바퀴 돌 수 있는데, 입장료가 그리 싸진 않았다.
입장하기 위해서 기다린 시간 + 입장료 에 비하면 그리 만족할 만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잘 맞춰온다면 한번 둘러볼 만 하겠다.



페인트 모션. 썬크림을 많이 바르지 않아서 인지 연이은 일본여행에서 살이 많이 탔다.



과자는 지난 번 구마모토에서 부터 사서 안먹고 뒀던 것들을 여기서 모두 끝냈다. 절반은 돌아다니던 물고기 밥으로 주고 절반은 아우님과 나눠먹고,



이렇게 한바퀴를 돌고 다시 정문을 통해서 나가서 오호리공원을 지나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돌아간다.





하카타역으로 가서 하카타역 교통센터에 있는 100엔샵에 들러 잡다한 물품을 몇가지 사고 택시를 타고 부근에 있는 캐널시티로 향했다.



쇼핑샾에서 사촌조카에게 줄 선물을 사고 내려와  저 앞을 지나는데 "댄싱 퀸" 음악이 나오더니, 분수쇼가 시작된다.

아이들 옷이 정말 싸더라. 몇벌사면 한국에서 애기들 옷 사주는 비용으로 여행도 하고 옷도 그만큼 사줄 수 있를 정도다.





다시 캐널시티에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국제 여객터미널로 향한다.



JR 프리패스에 있는 티켓교환권으로 쾌속선 티켓을 발급받아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다보면 곧 배시간이 되고 또 3시간여후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다.
  


아우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고개숙여진다. -_-;



배에서 내려 입국수속을 하러 가는 길에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출발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카멜리아호가 있다. 역시 크다..안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라니... 저배를 타면 내일 아침에 일본에 도착한다고 한다.



카멜리아 호 뒤엔 방금 우리가 타고온 쾌속선이 있다. 카멜리아호가 싸놓은 X 같이 작다. ㅎㅎ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전차를 타고 가고시마역으로가서 기차로 미야자키로 건너간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벳부에서 미야자키를 왔었고, 이번에는 가고시마에서 미야자키를 간다.
벳부에서보단 가까운 거리라 오전 10시쯤 미야자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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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미야자키역에서 버스를 타고 우도신궁 - 다시 버스를 타고 아오시마를 둘러보고, 시간이 허락하면
미야자키 시내에 위치한 신사를 들러보기로 한다.

1층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안내도 버스 시간표, 열차시간표를 얻어서 미야자키역 앞에 위치한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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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우도신궁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봤더니,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던 중에 매표원이 혹시 미야자키 버스프리패스를 받지 않았느냐고 물어, 다시 미야자키역 관광안내소에서 프리패스를 두장 받았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버스프리패스를 그냥 주었는데, 이번에는 말이 없어 패스가 다 소진되었나 했는데, 달라고 하니 여권을 보여주고 받을 수 있었다.

미야자키에 가시면 미야자키역 1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버스 프리패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다만 개인여행자에게만 배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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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이 조금 남아서 미야자키역에 있는 KFC에서 좀 쉬기 위해서 들어갔다. 실은 더워서 에어컨바람 좀 쐬러 간거였고, 일본에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담배를 피울수가 있다.

흡연구역이 나눠진곳도 있고, 별도로 나눠지지 않은 곳도 있다. 재떨이는 점원에게 달라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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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앞 버스센터에서 우도신궁을 가는 버스안. 미야자키 시내에 있는 백화점이 보인다.
지난 번 여행에서 저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세를 면세 받았다. 그런데 제품이 우리나라 보다 조금 더 비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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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버스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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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우도신궁정류장에 도착해서 우도신궁으로 가는 길이다. 우도신궁을 가는 버스가 중간에 아오시마를 거쳐오는데, 최종목적지가 우도신궁이라 이 곳을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오시마로 가기로 했다.

아오시마에서 우도신궁까지 오는 도중엔 모아이석상이 있는 곳도 지나치는데, 가보려고 했으나 아우님께서 버스타고 오면서 봤는데 별거 없더라 그러십니다. 그래서 그곳은 패스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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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신궁앞의 버스주차장과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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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우도신궁으로 가는 길에 만들어둔 터널. 이 곳을 지날때 터널안으로 밀려드는 시원한 바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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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신궁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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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맑고 날씨도 좋다-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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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바다가 눈에 펼쳐진다. 부산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부산에서 보는 바다와 이곳에서 보는 바다의 느낌이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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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바위위에 새끼줄이 쳐진 구멍안에 신궁에서 파는 돌맹이를 던져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던가? 여튼 사람들이 신궁에서 돈을 주고 땅콩만한 돌멩이-확실하진 않지만 돌맹이 처럼 생겼다-를 연일 던져댄다. 골인하면 오~~~ 하면서 박수도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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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도신궁을 구경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와 건너편에서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가면 된다. 물론 노선은 하나뿐인 듯하다.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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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버스창 밖으로 쭈욱 태평양이 펼쳐져있고, 경치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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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아오시마 해수욕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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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해수욕장 쪽이다.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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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온난한 지역이라 여기저기 야자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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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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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가봅니다.

이쯤에서 또 한번. ^_^
* 맘에 드시면 메일이나 댓글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튼튼하고 알뜰하고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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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빨래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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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때쯤엔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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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공원이 있는 듯하다. 아우님께서 다녀와보시곤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 걸로 봐선 뭐 볼 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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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 미야자키로 돌아간다.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미야자키 시내있는 신사를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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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역으로 가다가 중간에 하차해서 신사를 찾는데, 결국은 못찾고, 역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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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에 있는 돈까스가게에서 사이좋게 돈까스를 하나씩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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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출발하는 열차가 기다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규슈에 있는 주요관광지가 대부분 5시를 전후해서 문을 닫기때문에 더욱 시간관리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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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역 1층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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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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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놀이도 한번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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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면, 시내관광을 할 때 옷과 저녁이후에 입고 있는 옷이 바껴있다. 사우나를 다녀왔다.

미야자키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하카타로 가는 자유여행객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마지막 밤은 호텔이 아니라 야간기차를 타야 하므로 마땅히 씻을 곳을 찾지 못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관광안내도에 나온 미야자키역 주변의 온천을 찾다가 포기를 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사우나가 혹시 있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꽤 큰 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이름이나 위치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미야자키역 근처에서 30대 미만으로 보이는 분들께 볼링장을 물어서 찾아가면 그 건물 2층에 사우나가 있다. 약 500엔쯤으로 기억한다.

찜질방과 비슷한 시설도 있고, 실내는 물론 외부와 연결된 곳으로 나가면 별을 보면서 사우나를 할 수도 있다.

아우님과 이런저런말을 하면서 사우나로 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한국사람?" 이라면서 묻는다.
일본에선 여자분들이 온천 내부 정리도 하는지라 그리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홀라당 벗고 있었던 터라 대답을 못하고 조용히 눈만 깜빡거리고 있었다. -_-;

사우나를 하고 옷을 입으러 나와 보니 한국식 마사지라고 되어 있는 조그마한 방이 있었는데, 아마 때를 미는 곳으로 보이고 그 아주머니는 그 곳에서 일하시는 듯했다.

미야자키에서 야간열차를 이용하실 분은 씻을 곳을 찾으려면 미야자키역 근처에 있는 볼링장을 찾아가세요. 미야자키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갑니다. 건물 앞에 커다란 볼링핀이 있어서 근처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알람시계 덕에 잠을 깨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러갔다. 호텔의 식당역시 다다미로 이루어지 곳이었다.

식당에 들어서서 쭉 깔려있는 조그마한 1인용 식탁앞에 아우님과 함께 착석해서 음식을 기다렸다. 아침 식사는 일식으로 통일되서 나오는데, 곧 음식이 나오고 젓가락을 드는 동시에 주위에 일본사람 몇이 와서는 "블라블라" 이야기를 하더니, 종업원이 우리가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단체여행을 온 일본인들의 좌석이었던 것이다.
이미 뜬 젓가락이라 종업원이 밥상을 들고, 우리 좌석으로 잡아두었던 곳으로 간다. 자리를 옮기고 보니 테이블에 영어로 우리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다. 좀 부끄럽지만, 뭐 알려주질 않았으니 부끄럼은 3초로 끝.

식사를 마치고 다음행선지로 가기위해서 다시 구마모토역으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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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마루코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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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호텔은 구마모토 시내 카미토리 부근에 있어 시내관광을 하기 용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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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출근하는 아가씨들 뒤로 작게나마 구마모토성이 보인다. 구마모토성에서 걸어오는 것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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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고시마로 간다. 이번에도 역시 신야쓰시로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규슈 신간센으로 환승을 해서 가고시마역으로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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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에 도착해서 오늘 일정을 이렇게 시작한다.

가고시마역 - 보통열차 기리시마호를 타고 사쿠라지마역으로 이동 -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이동하여 관광 - 페리로 복귀하여 - 가고시마 시내(덴몬칸)에서 식사 후 호텔로 이동 - 시로야마 전망대관광

이전 여행에서는 가고시마에서 전차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가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가고시마역에 도착해서 보통열차로 환승해서 사쿠라지마로 가기로 했다. 물론 이 편이 더 편했다. 그리고 보통열차를 이용하면 JR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므로 별도로 전차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사쿠라지마는 페리로 15분이면 갈 수 있고, 가고시마와 사쿠라지마를 왕복하는 페리가 자주 있으므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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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로 가는 보통열차 기리시마호를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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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역에서 하차해서 페리터미널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 이렇게 페리터미널과 수족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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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로 향하는 페리내부. 페리터미널에서 사쿠라지마로 갈때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대신 사쿠라지마에 도착해서 게이트 앞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다.
돌아올때는 마찬가지로 사쿠라지마 게이트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페리를 타면 된다. 물론 동전교환기도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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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승선하면 수족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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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에서 돌아오는 페리. 저런 배를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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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사쿠라지마가 보인다. 가까우므로 15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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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한강유람선 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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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선착장에 도착한 모습.

지난 여행에서는 사쿠라지마에 도착해서 도보로 해변가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갔었다. 많이 힘들었다. 더군다나 해변가의 뜨거운 태양을 그대로 내리받으며 다니는 것은 고역아닌 고역이었다.
해서, 이번에는 사쿠라지마에 도착하자 마자 택시를 알아봤다. 기사아저씨가 건네주는 요금표를 보자말자 "..쏘 익스펜시브. 땡큐" 해주고 돌아섰다. 그리곤, 택시 아저씨가 자전거를 추천해주신다.

사쿠라지마 페리터미널을 빠져나와 바로 조그마한 2차선 길을 마주하고 있는 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보인다.
이 곳에서 자전거를 두대를 빌렸다.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조금 긴 시간과 45분인가 50분 가량의 시간. 두가지였는데 우리는 거의 한시간이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두대를 빌리기로 했다.

이름을 적어주고-외국인은 전화번호는 안적어도 된다- 주의사항을 듣고 나면-자전거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니까 니 몸은 니가 지켜야 한다 등- 그제서야 복사해 둔 관광안내도에 자전거 코스가 그려진 지도를 받아들고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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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자전거는 이렇게 생겼다. 바퀴는 26인치 정도? 바구니가 달려있고 기어가 없는 단순한 생활형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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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자전거포에서 추천해준 코스로 왕복하면 거의 딱 맞게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고, 길도 그렇게 무리가 없이 포장이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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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콘서트 기념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외로워서 미쳐가나 봅니다. 이쯤에서 또 한번.

* 맘에 드시는 참한 여성분 메일이나 댓글 달아주세요. 즉시 연결시켜드리겠습니다.
백수아니고 튼튼하고 성실하며, 착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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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 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다가도 포장이 없는 구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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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전망대와 화장실. 주차장에서 전망대가 그리 높진 않은데-정말 높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반환점까지 가서 돌아왔던 터라, 전망대까지 올라갈 기운이 없어 아우님만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화장실 입구에 놓아둔 가방이 보이는데, 저 가방을 놔두고 가서 다시 돌아오는 불상사도 겪었다. 다행히 가방은 그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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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몇장이다. 바다건너 가고시마가 뿌옇게 나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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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의 화산. 날씨가 흐려 보질 못했다. 버스를 타거나 하면 가까이 까지 가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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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타고 돌아와서 수족관 앞으로 가면 시내로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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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우에게 지난번 여행에서 맛보았던 라면을 먹여주고 싶었던 터라, 시내 (덴몬칸)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한다.
수족관에서 덴몬칸까지는 걸을 힘이 있으면 걸어도 될 만한 거리다. 자전거를 무리해서 탄 관계로 우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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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을 찾기 위해서, 덴몬칸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가고시마역에서 오는 방향이면 길을 건널 필요가 없고, 페리터미널에서 오는 방향이라면 길을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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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상가 통로를 덥은 지붕 조형물 아래로 들어가면, 입구에서 약 10여미터 정도 우측에 라면 가게가 있다.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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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직사각형 형태로 가로로 길에 손님들이 일자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입구를 들어서서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을 끊어오면 종업원이 물과 표를 가지고 가서 주문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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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에서 너무 무리한 탓이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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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서 나온 라면을 즐거운 마음으로 드시는 아우님. 역시 이집 라면맛 짱이다. 아우님도 공감하셨음. 만두도 하나 시켜서 먹고 싶어서 주문하려고 했으나, 아쉽게 지금 군만두가 안된단다. 뭐 다행히 돈은 굳었지만 맛이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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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맛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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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우님은 정말 체력이 좋다. 사쿠라지마에서도 나보다 더 긴 자전거 노선을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쌩쌩하다. 덴몬칸에서 나와 가고시마역까지 가는 길에 비가 내린다. 적은 양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걸어간다.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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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 호텔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 오른편에 보이는 주황색 건물이다. 이전여행에서는 호텔 맞은편에 있는 도큐인 호텔에서 투숙해서 다른 곳을 찾았는데, 뭐 똑같다. 둘 중에 더 싼 곳을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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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역에서 덴몬칸방향으로 전차로 약 2정거장쯤에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높은 건물에서 220V-110V 돼지코 어뎁터를 샀다.일본식 이름이 베스트덴키라고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여행에서는 노트북에 꼽아서 사용할 수 있는 USB 억세스포인트를 하나 샀는데, 게임용 무선억세스를 잘못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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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아우님의 재촉으로 가고시마 관광을 하러 나서는 길. 혼자 여행에서는 가고시마에선 사쿠라지마와 덴몬칸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냈겠지만 역시 두명이라 피곤하더라도 따라 나서야하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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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역 앞에서는 가고시마의 주요관광지를 순환해서 운행하는 가고시마시티뷰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 버스를 타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시로야마전망대로 갈 수 있다.
별도의 프리패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주요 관광지에서 내리고 탈때마다 비용을 내야 하는데, 우리는 시로야마 전망대로 갈 것이므로 그냥 요금을 내고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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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이런 관광지들을 차례로 지나쳐간다. 물론 정차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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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야마 전망대 주차장이다. 비교적 높은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엔 제법 유명한 호텔도 있다. 버스에서 하차해서 시로야마전망대로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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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가고시마 시내. 저 멀리 구름에 가린 사쿠라지마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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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샷도 한번 날려주고,



아주 작은 비가 오더니, 바람이 많이 불어 더위를 싹 날려준다.









이런 길을 버스로 올라서 시로야마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있는 관광지를 들르기 위해서 걷는다. 내려가는 길이라 산 아래까지 그리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별 무리 없이 내려갈 수 있다.



사이고 동상. 유명한 장군이라는데... 이번에도 역사적인 설명은 패스한다.



여기는 동상바로 옆에 있는 사이고 동굴.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하는데, ...
둥굴이라기보단, 사람 한명 들어가면 꽉 찰만한 조그마한 구덩이라고 해야겠다. 약간은 실망.
 


여기가 사이고동굴이에요.





이렇게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조그만 소경들이 더 멋있다.



이곳도 유명한 관광지. 쓰루마루성에 있는 해자. 해자에는 연꽃이 가득이다.



시로야마 전망대를 내려와서 전차길을 따러 걷다보면 다시 덴몬칸에 닿을 수 있고, 이번엔 낮에 갔던 곳의 큰길 건너에 있는 골목을 여행한다. 라면가게가 있는 쪽이 20대가 많다면, 큰길 반대편은 30대에 어울리는 가게들이 많다. 술집들도 있고, 레이디샵들도 있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알뜰한 동생덕분에 오늘 무쟈게 걸었다. -_-;





저녁을 못먹은 터라, 가고시마역 지하에 위치한 마트에 들러서 돈까스와 음료를 사와서 호텔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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