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기억도 되지 않는 Panasonic LUMIX FX-01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S3PRO에 17-55를 마운트해서 다닐때 무게의 압박때문에 서브카메라로 구입을 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S3PRO도 17-55도 없습니다. 워낙에 작은 사이즈때문에 여성용 DSLR 이라고 불리우는 D40x가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지요.


어쨌든, FX-01 내수로 구입했죠. 정식수입제품과 가격차이가 10만원정도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그동안 사용해봤던 똑딱이들이 AS를 가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AS의 메리트를 떠나서는 병행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놈이 작년 아우님과 갔었던 일본여행에서 부터 하늘을 찍으면 왼쪽 윗쪽에 정체모를 커다란 점이 찍혀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습해서 렌즈에 습기가 찼나?

렌즈를 말려보기도 하고 바람을 불어보기도 하고, 왠만하면 딱지 말아야 할 렌즈를 닦아보기도 하는 등등의 작업을 해봐도 왼쪽 위쯤에 있는 거므스름한 점은 사라지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Zoom을 하면 그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겁니다. 내수라도 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AS를 받자 싶어서, 그 동안 부산 부모님댁에 모셔져 있던 놈을 들고 올라왔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삘이 왔는지...


이런 지경에 까지 와 버렸습니다.

DSLR을 쓰면서 사진에 이물질이 찍혀나오면 CCD일 경우가 대부분이란 걸 경험해봤기에 CCD청소를 목적으로 뜯어버렸습니다. 렌즈나 필터에는 먼지가 있더라도 원거리의 피사체로 포커싱이되서 먼지를 거의 알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_-;

역시, FX-01도 디카라고 손톱만한 CCD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먼지가 하나 CCD에 앉아 있더군요. 뾱뾱이로 불어내니 싸~악 하고 날아갑니다. 도대체 먼지가 어디서 들어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CCD를 고정하는 나사를 조으면서 나사선이 갈리면서 어딘가에 붙어 있다 미세한 움직임으로 밀려들어간 것이 아닐까...


여하튼, 먼지를 제거하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깨끗해졌습니다.


어린시절 즐겨보던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대략 오만원쯤 번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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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정리 2탄에서 티셔츠 접기 샘플을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그 완편결이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의 블로거가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만들었는데, 그 원본 링크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마땅히 동영상을 찍어줄 사람도 없다는게 더 맞겠네요. 쩝~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 도면(?)을 잘 보세요.


A. 받침 : 37cm * 76cm 1Ea
B. 왼쪽, C. 오른쪽 : 25cm * 76cm 1Ea
D. 아래 : 25cm * 36.5cm * 1Ea

이렇게 종이 4개를 붙혀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셔츠를 목부분이 아래로 뒤집어 놓으시면 티셔츠를 처음 샀을 때와 같이 접어지겠지요.

접는 순서는 

  1. 셔츠를 종이위에 곱게 펴서 놓는다.
  2. 오른쪽 날개를 접었다가 편다.
  3. 왼쪽 날개를 접었다가 편다.
  4. 아래쪽 날개를 접었다가 편다.
  5. 옷을 다 접었으면, 박스는 접어서 보관한다.
* 노란테이프나 투명테이프는 박스종이에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듯 합니다. 청테이프가 있다면 청테이프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오래가고 튼튼하게 제품(?)을 만드시는 것이 되겠네요.

2005년 겨울이 다가올쯔음에 서해안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서해안 여행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면도를 생각합니다만, 조금은 독특한 컨셉으로 다녀오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하루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를 잡아봤습니다.

 먼저,

1.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서산 IC에서 나와서 운산면 용현계곡에 위치한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삼존불상을 찾아갑니다.


 2. 서산마애삼존불을 보고 난 후 운산면 목장을 지나 개심사로 향합니다.


개심사로 가는 길에 김종필 목장으로 불리우는 운산면 목장지대를 지나가게 됩니다. 이 목장은 봄에 오면 벚꽃나무와 개나리가 허드러지게 피어있는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소를 방목하는 목초지는 윈도우 XP에 나오는 배경화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 사진은 봄에 다시 찾았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개심사는 말그대로 마을을 열어주는 절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3. 개심사에서 해미읍성을 찍고 홍성방향으로 천수만 A 방조제로 이동합니다.

방조제 중간에 화장실겸 휴게실에서 칡즙 한잔과 전망경으로(500원 동전 휴게소에서 교환) 철새도래지 철새 탐조 및 안면도 전경 그리고 천수만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을 하셔서 약 1Km를 하시면, 간월암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간월암은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지만, 물이 빠져나가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간월암을 나와 좌회전을 해서 방조제에서 오던 길을 계속 약 4키로 미터 안면도 방향으로 직진하면 우측에 부석면 창리 "서해안휴게소"(겨울철에는 환경운동연합에서 철새학교 운영, 탐조투어 약 1시간 30분 소요, 일반 차량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되면, 안면도까지 가셔서 안면도도 둘러보시면 되겠고, 그렇지 못하다면 근처 남당리쯤에서 매운탕이나 회를 드실 수 있습니다.



보통 서해 안면도를 갈 때 고속도로를 통해서 바로 갈 수 있지만, 서산IC에서 빠져나와 안면도까지 국도로 이동하며 멋드러진 경치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며, 여러군데를 거쳐다녀야 하므로 새벽일찍 출발하셔야 저녁을 드시고 서울로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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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 분당에 있을 때는 주말엔 가끔씩 빨래를 돌려놓고,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고 오곤 했는데, 이사는 왔지만 거기서 거기인 곳을 안가본지가 꽤 오래됐다.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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