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네비게이션과 같이 아이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해보자!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방법은 대부분 아래와 같이 3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 순정 네비게이션 사용
  • 매립형 or 거치형 네비게이션 사용
  •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사용

이렇게 세 가지의 유형을 모두 이용해봤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스마트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재까지 사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보았을 때, 가장 비용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순정 네비게이션이나 매립형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때에 비해, 전화기를 거치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흡착형, 갖가지 송풍구 거치형 등을 써봤지만 만족도는 그리 오래 가지 않더군요.



스마트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을 하되, 아래의 세가지 관점을 포함하도록 작업에 들어갑니다!



  • 순정에 버금가도록 차량과 일체감을 갖도록 하고
  • 차량에서 사용을 할 때는 충전이 되어야 하며,
  • 당연히 차량에서 하차할 때에는 탈착해서 전화로도 사용을 해야한다.



준비물



아이폰을 매립(거치)할 차량이 필요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차량은 3세대 프리우스 E 모델이죠. 이 모델은 옵션으로 뭔가가 있는 것 보다는 없는 모델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폰을 차량에 매립해보고 싶어서 차를 구입하는 것은 안됩니다. 예 안됩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6Plus 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모델입니다. 이제 이런 환경을 가지고 이 글을 따라하시다보면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됩니다.



한국에 출시되는 프리우스 E 등급에는 위 사진에서 아이폰이 있는 자리에 JVC 오디오가 매립되어 출고됩니다. 그래서, 많은 오너들은 네비게이션과 오디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을 장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올인원을 설치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크죠!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최강 네비라고 생각하는 티맵을 매립시켜버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완성하는데, 제법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소요된 많은 시간과 비용의 대부분이 시행착오로 인한 것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이 글을 읽고 시도를 해보실 분들은 그 만큼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번 따라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밑도 끝도 없이 추가 준비물입니다.



Alpine KTX-PRS8-S - Installation Kit for Toyota Prius



Toyota Prius 에서 8인치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install kit 입니다.





이 킷은 8인치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순정 install kit 보다 앞으로 조금 돌출되어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 디자인 때문에 JVC오디오를 뒤로 밀고, 오디오의 프론트 패널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손쉽게 설치를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집니다. 이 제품에서 프레임을 제외한, 오디오 거치를 위한 부품, 전선류는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리우스의 순정 오디오 indash kit(오디오 매립을 위해 사용되는 킷) 은 일반적으로 7인치 이하의 네비게이션을 위해 사용됩니다. 순정 Indash kit 측면의 가이드를 제거하면 8인치도 설치가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제거되면 각 모서리가 곡면으로 처리되어 호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정 대시킷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시도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도전하실 분은 기존의 순정 대시킷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은 탈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험하기 싫으신 분이나, 삼성의 노트시리즈나 아이폰의 플러스 시리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걸로 구매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이 대시킷 모델명으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시고 제품을 주문하세요.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100 미만으로 판매를 하면 한국으로 배송이 되지 않으니, 배송대행업체를 통해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에 한국으로 배송을 요청해보니, “미안하다. 그렇게 할 수 없다.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라” 라고 하더군요.



아이폰 거치를 위한 거치대를 제작합니다



8인치 네비게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install kit 을 구매해놓고, 저 틀에 어떻게 하면 아이폰을 거치할 수 있을까를 한참 고민했었습니다. 대시보드의 모양을 떠서 아예 제작을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이 방법은 차라리 올인원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는 것 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겠더군요. 여기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결론은 나무로 깍을 수 있으면? 이라고 나오더군요. 네. 전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나봅니다.

목공소에 두어달 수강을 해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굳이 목공을 배우지 않더라도 찾다보면 다 방법은 있더군요.


희우디자인 http://heewoo.net, 연락처는 02-457-0927 입니다.


직접 찾아가실 필요는 없지만, 웹사이트에 기재된 주소입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227-295 2층, 이곳 게시판에 내가 만들고자 하는 모양을 올리고 제작을 의뢰하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한 목재는 월넛이라는 다소 어두운 색상의 목재로 아래의 도면과 같이 제작하시면 5만원 미만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목재에 따라서 가격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재의 종류에 따른 가격은 희우디자인에 문의하세요!

참고로 제가 제작을 요청했던 (도면같지도 않은) 도면을 올려놓습니다. 이 도면을 사용해서 제작을 하면 제가 만든 것과 같이 제작이 됩니다.


이 도면을 제작할 때 아래의 관점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1. 아이폰에 RHINOSHILD 케이스를 사용할 때를 적용한 크기이며, 케이스를 장착한 채로 탈착이 가능해야 합니다.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아이폰이 위치하는 부분은 실제 크기로 수정을 해야 합니다.

  2. 아이폰을 거치대에서 탈착하였을 때는 순정 오디오의 디스플레이가 보이도록 두 개의 원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보강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3. 거치대의 전체 크기는 Indash kit 에 거치되는 프레임보다 약 1mm ~ 2mm 가량 여유가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4. 거치대의 전체 두께는 20mm 이며, 아이폰이 거치될 부분의 깊이는 1cm 로 케이스를 장착했을 때 깊이를 적용한 상태입니다.

  5. 거치대의 높이를 2cm 이하로 제작을 하면 JVC 오디오의 프론트 패널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장착이 가능해 집니다.

  6. 아이폰이 거치될 부분의 각 모서리의 둥근 부분은 반지름이 0.9cm로 만들어졌습니다.

위의 도면으로 제작한 후 실제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아래와 같이 몇가지 보완을 하려고 합니다.

  • 두께를 1.5cm로 줄이고,

  • 가로 2mm, 세로를 1mm 정도 추가하고,

  • 아이폰이 장착되는 모서리의 반지름은 1cm로 할 생각입니다.

물론, 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아직 이 수치로는 검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참자동차



Install Kit 과 거치대가 모두 준비되셨으면 참자동차로 달려가세요. 들고가셔서 달아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가시기 전에 목재에 아이폰용 충전케이블은 사진처럼 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위의 도면의 사이즈로 제작을 하시면 충전케이블이 위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타이트하고,약 1mm정도의 오차가 있어서 제가 손수 칼로 좀 다듬었습니다. 목재의 끝 부분을 다듬을 때는 목재의 재질상 부스러기처럼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깍아주세요.

그리고, 충전 케이블을 그림과 같이 연결하려면 위에서 구매한 대쉬킷의 내부 프레임을 니퍼와 같은 도구로 조금 잘라내셔야 합니다. 물론, 잘라진 부분이 외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왜 잘라야 하는지는 해보시면 압니다.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연락하세요. ^_^

사진의 대시킷과 목재 거치대의 결합은 아래는 볼트 두개로 튼튼하게 결합이 되고, 상부는 글루건(참자동차가시면 있습니다)으로 고정을 하였습니다.

볼트를 사용하시기가 싫으시면 목재의 테두리를 따라 글로건으로 고정을 하셔도 됩니다. 거치대의 두께를 2cm 이하로 제작하시는 경우에는 볼트로 체결하기보다는 글루건이 나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순정 JVC 오디오의 Front USB 포트를 통해서 음악을 들으셔야 하는 분은 “ㄱ 형 USB 연장 젠더”를 준비해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순정 오디오의 Front USB 포트를 대시보드 하단으로 이전을 하게 되는 데, 이 제품이 필수입니다. 순정오디오의 Front USB를 사용하지 않으실 분은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참자동차 추천이유!

  • 생전 처음 보는 놈을 잘 설치 해주심.
  • 두번째 설치이시므로 잘 설치해주실 것으로 확인됨.



새로운 버전



위와 같이 1차로 제작해 본 거치대를 가지고 약간 수정을 한 2차 제품 제작을 의뢰하였습니다. 새 버전은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이즈 일부 수정과 아이폰을 거치대에서 분리하였을 때 오디오의 디스플레이가 잘 확인이 될 수 있도록 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제품이 제작되지 않아 좀 기다려 봐야겠고, 혹시, 생각했던 것 처럼 잘 나와주면 그 도면도 공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아이폰 거치대 2차 수정본




처음 제작된 거치대와 다른 점은 첨부된 도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래와 같습니다.

  • 거치대의 가로 크기: 193mm 에서 195mm 로 2mm 증가, 대시보드 킷과의 결합시 더욱 강하게 결합이 됩니다.

  • 거치대의 세로 크기 : 125mm 에서 126mm 로 1mm 증가, 대시보드 킷과의 결합시 더욱 강하게 결합이 됩니다.

  • 거치대의 깊이: 20mm 에서 15mm 로 5mm 감소, JVC 오디오와의 간섭을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 아이폰 충전단자 부분 : 케이블 부분을 제거하고 가로를 7mm 에서 8mm 로 1mm 증가, 깊이는 7mm로 동일, 더 간결한 모양을 위해 처리하였지만, 기존의 7mm가 케이블을 거치하는데 밀착감은 더 좋네요. 8mm 로 할 경우 접착제 등으로 고정이 필요합니다.

  • 충전 단자 수정으로 인해 아이폰 거치부분 위치 변경

  • 중앙 원으로 된 부분을 큰 사각형 형태로 변경,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거치대의 뒷 편에 위치한 JVC 오디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하단의 메뉴들은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평상시에도 사용이 많지 않은 기능들이므로 오디오 이용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 중앙의 사각형 형태로 Open된 부분의 각 모서리의 반지름 9mm 에서 10mm 로 1mm 추가, 변경 전과 후가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위와 같이 수정사항을 반영할 결과물이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이 거치대를 차량에 설치하면, 맨 위의 그림에 있던 것과 같이 아이폰을 차량에 거치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다른 차량에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면 다른 종류의 스마트폰도 충분히 매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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